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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ISSUE

SPACE IN
 PROGRESS

2026 1ST SEMESTER 과제전시회

전시콘텐츠디자인과 학생들이 공간과 감각, 경험을 탐구하며 완성한 다양한 과제 작품을 선보입니다.
수업에서 쌓은 아이디어와 실험을 통해 전시디자인의 다양한 가능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학년 "기초 다지기"

전시디자인의 기초를 배우고  공간 감각을

키우며 직접 생각을 표현하는 단계

#전시디자인기초  #드로잉  #공간감각

 

2학년 "전시 언어"

전시디자인의 기초를 넘어 공간을 직접 기획하고
설계하며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결과물로
발전시키는 단계

#전시기획   #공간설계   #디자인심화

3학년/전공심화 "공간실험"

실제 공간에서 콘텐츠와 다양한 매체를 결합하고,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 자신만의 전시를 완성하는 단계

#전시프로젝트  #캡스톤디자인  #전시미디어

 

    02 / MESSAGE

우리는 28초를 설계하는 사람들입니다. 

 

드디어, 우리도 매거진이 생겼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신 이 페이지,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공간입니다. "우리 학과 이야기를 담을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해, 회의하고, 엎고, 다시 만들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웹매거진 창간호입니다.

 

전시콘텐츠디자인이라는 이름, 처음 들으면 조금 낯설 수도 있어요. "전시? 미술관에서 하는 그거?"라고 되묻는 분도 많거든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닙니다.

우리가 다루는 건 벽에 걸린 작품 하나가 아니라, 사람이 공간에 들어선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의 모든 경험이에요.

어떤 동선으로 걷게 할지, 어느 벽에서 감탄하게 만들지, 어떤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그 흐름을 설계하는 일이죠.

 

혹시 여러분은 알고 이었나요?  전 세계 사람들이 미술관에서 작품 하나를 바라보는 평균 시간은 약 28초 라고 합니다.

이 짧은 순간에 마음을 붙잡는 것  그게 바로 전시 디자이너의 승부처예요. 우리는 그 28초를 설계하는 사람들입니다.

 

재학생 여러분께,

이 매거진은 여러분의 무대입니다. 밤새 만든 전시 모형, 답사에서 찍은 사진, "이거 왜 이렇게 어렵지?" 싶었던 과제의 뒷이야기까지

전부 여기에 담길 자격이 있어요. 앞으로 이 공간에서 여러분의 작업과 목소리를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여러분께,

혹시 "디자인은 하고 싶은데 내 길이 어딘지 모르겠다" 싶다면, 잠깐 머물러 주세요. 

우리 학과가 어떤 사람들과, 어떤 것들을 만들며 하루를 보내는지 이 매거진이 슬쩍 보여드릴게요.  

포트폴리오 팁부터 선배들의 진짜 대학 생활까지,  검색으로는 안 나오는 이야기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창간호는 어설플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멋진 전시도 텅 빈 도면 한 장에서 시작했어요.

이 매거진 역시 여러분이 함께 채워갈 하나의 전시라고 생각해 주시면서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계원예술대학교 전시콘텐츠디자인 학과장 전영대

 

        04 /INTERVIEW

 인터뷰

김아인

   계원예술대학교 전시콘텐츠디자인과 교수

"공간 안에서 어떤 감각을 경험하고 어떤 이야기를

읽어내는지를 디자인하는 것이 핵심"

Q1. 이번 2학년 스튜디오 과제전의 주제를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과제전의 주제는 '공간과 경험의 재구성' 이에요. 단순히 무언가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서, 관람객이 공간 안에서 어떤 감각을 경험하고 어떤 이야기를 읽어내는지를 디자인하는 것이 핵심이었어요. 2학년이라는 시점이 기초를 다지면서도 처음으로 자기 언어를 찾아가는 시기잖아요. 그 탐색의 과정 자체를 과제 안에 담아보고 싶었어요.

Q2. 학생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반드시 배우길 바랐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습관이요. 형태가 예쁜 것, 구성이 깔끔한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 하나하나에 이유를 말할 수 있기를 바랐어요. 왜 이 색인지, 왜 이 동선인지, 왜 이 텍스트인지. 전시 디자인은 결국 의도의 집합이거든요. 그 의도를 언어화하는 능력이 이번 학기에 가장 키워줬으면 했던 부분이에요.

Q3. 과제 진행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전시 스토리를 실제 공간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었어요. 아이디어나 주제 의식은 충분히 있는데, 그것을 공간 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로 넘어가는 순간 많이 막혀하더라고요. 추상적인 개념이나 텍스트, 이미지 자료들을 동선, 스케일, 레이아웃 같은 공간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 그게 아직은 낯설고 서툰 부분인 것 같아요. 머릿속에 있는 것과 실제로 설계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연습, 그게 이번 학기의 가장 큰 과제였던 것 같아요.

Q4. 반대로 학생들이 예상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개인 프로젝트인 만큼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과제였는데, 콘텐츠 자료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는 능력이 생각보다 훨씬 성숙했어요. 흩어져 있는 이미지, 텍스트, 레퍼런스들을 그냥 나열하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흐름과 맥락으로 재구성해서 가져오는 학생들이 많았거든요. 아직 공간으로의 구현은 서툴더라도, 그 이전 단계인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AI 활용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자료 서치 단계에서 AI를 단순한 검색 도구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보였고, 공간 디자인 썸네일 작업에서도 AI 이미지 툴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학생들이 있었어요. 툴에 끌려다니는 게 아니라, 자신의 디자인 방향에 맞게 도구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태도 자체가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의 디자인 환경을 생각하면 굉장히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Q5. 이번 과제전에서 특히 주목해서 보면 좋을 작품이나 요소가 있을까요?

전시 스토리가 공간 프로그래밍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잘 드러난 작품들을 주목해서 봐주셨으면 해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서 출발해서, 그것이 공간의 구획과 동선, 각 존의 역할로 어떻게 연결됐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학생이 어떤 사고를 했는지가 보여요. 결과물의 완성도뿐 아니라, 스토리에서 공간으로 번역되는 그 논리의 흐름 자체를 함께 읽어주셨으면 해요.

Q6. 앞으로 2학년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으시거나 이번 과제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 시기가 제일 중요해요. 아직 굳어지지 않았고, 아직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더 많은 시기니까요. 지금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 그게 나중에 자기 언어가 돼요. 이번 과제전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2학년 여러분 정말 수고 많았어요. 

김운걸

   계원예술대학교 전시콘텐츠디자인과 교수

"디자인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Q1. 이번 과제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사실은 1학년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자유롭게 이번과제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과제물에 대하여 공유하는 시간을 갖었는데, 결과 가장 많이 주목 받은 과제는 전시조명(2학년) 교과목에서의 우드락과 조명효과를 이용한 과제전시였습니다. 우드락에 부조형태의 조명을 삽입하여 연출한 과제입니다.

Q2. 학생들의 작품을 보며 느낀 올해의(1학년) 특징은 무엇인가요?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으나, 금번 1학년의 경우 과제물 결과물에 대한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교과목 수업에서도 평년도와 다르게 과제제출이나 출결석 등 교과목에 대한 성취도가 높습니다.

Q3. 학생들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가장 성장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향후 취업을 하게되면 학교에서의 작업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임의의 전시기획을 구상할때 실제 재료와 구조, 제작 등을 경험하였기에 실질적인 전시기획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예측됩니다.

Q4. 이번 과제전에서 특히 주목해서 보면 좋을 작품이나 요소가 있을까요?

결과에 따른 평가도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디자인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어떠한 과제에 대하여 결과만 보여주지 말고, 그러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도 같이 보여준다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Q5. 학생들이 앞으로 보완하면 좋을 점은 무엇인가요?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평면적인 것보다는 입체적인 것이 더 돋보이고, 이것을 영상으로 보여준다면 더욱 효과가 증진될 것입니다. 물론 과제물 마다의 한계와 특성이 있기에 모든 것을 입체 또는 영상물로 만들순 없으나, 사고의 발상을 전환하여 새로운 전시개념을 만들어 내는 훈련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끝으로 우리학과는 국내 유일한 전공으로 항상 자부심을 갖고 3년 또는 4년 동안 열심히 학업에 임해주기를 당부하며, 각자 희망하는 전시영역에서 그 가치를 빛내는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항상 수업시간에 이야기하죠~여러분 모두 명품이 되어 전시디자인 분야에서 가치있는 인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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